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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최영주 앵커
■ 출연 :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, 이종훈 정치평론가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습니다.
청와대로 직접 발송되지는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직접 답장을 보내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.
나이트포커스, 오늘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,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
[인터뷰]
안녕하세요.
북한의 피격으로 사망한 우리 공무원의 아들, 문 대통령에게 쓴 친필 편지. 오늘 공무원의 친형이죠, 이래진 씨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.
먼저 편지 내용 직접 듣고 오시죠.
[이래진 / 피격 사망 공무원 유가족 (편지 대독)]
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닷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렸습니다.
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,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.
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 저와 엄마,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.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.
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서 명예를 되찾아달라는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.
아빠가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했느냐. 정부에 대한 비판 또 원망도 고스란히 담겼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?
[이종훈]
분함도 담겨 있는 것 같고 억울함도 좀 담겨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. 하지만 장성한 자녀로서 저런 정도의 문제 제기는 지금 할 수 있는, 당연히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.
그러니까 북측에 넘어간 이후에 북측에 의해서 저질러진 그런 일도 문제지만 사실은 실종 신고 들어오고 나서 하루가 넘도록 사실은 못 찾은 거 아닙니까? 그러니까 우리 해역에 상당 시간 있는 동안에도 못 찾았다.
그 부분도 사실은 우리 국가 책임이 있는 것이긴 한 거죠.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물론 이미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그런 문제점을 제기했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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